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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13마리 망에 걸려 숨진 채 발견

<앵커>

지난 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된 이후 가장 많은 13마리의 돌고래가 한꺼번에 정치망에 걸렸습니다. 동해안의 고래 수 증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이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새벽 영덕군 앞바다 정치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긴부리 돌고래 13마리가 경매를 위해 영덕군 강구항에 널려 있습니다.

그물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 흔적이 몸통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돌고래 13마리가 이렇게 한꺼번에 잡힌 것은 지난 86년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해안에는 최근 고래 수가 크게 늘어나 그물에 걸려 죽는 즉, 혼획고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현재/정치망 주인 : 고래가 많이 따라 들어옵니다. 어제도 한 20마리 정도가 노는 것 봤는데...]

2004년까지 한해에 1백마리 수준에 그쳤던 혼획고래 수가 지난해는 266마리로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올 들어서는 5월 현재 밍크고래 14마리, 돌고래 205마리 등 219마리가 혼획돼 지난해 전체 마릿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창운/경북 영덕 강구수협 경매사 : 상반기에 44마리가 잡혀있거든요. 오늘 13마리까지 57마리 아닙니까. 작년에 비하여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어제 혼획된 돌고래는 창이나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강구수협을 통해 973만 원에 위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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