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줄기세포 파문, 법정공방 뜨거울 듯

<8뉴스>

<앵커>

검찰 수사는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법정 공방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쟁점이 뭔지, 김호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12일) 발표된 검찰의 수사 결과에 황우석 박사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구비로 받은 돈은 물론이고 자신의 개인 돈까지도 연구에 털어넣었는 데 편취나 횡령죄를 적용한 것은 말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황 교수측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또 다른 혐의는 2004년 논문 조작 주도 여부입니다.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황 박사가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 황 박사는 조작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논문 조작의 주체가 누구인 지는 황 박사의 사기 혐의 입증과 매우 밀접해 앞으로 있을 법정 다툼에서 공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박사가 이런 조작을 알면서도 지난해 농협과 SK로부터 억대의 연구비를 받았다면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논문 조작을 무혐의로 처리한 검찰의 판단도 논란거리입니다.

학술 논문 조작을 형사 처벌한 전례가 세계적으로도 없고 검증은 학계에 맡기자는 게 이유라지만 국민들의 뜨거웠던 관심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