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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니폼'의 과학

<8뉴스>

<앵커>

현대 스포츠는 첨단 과학의 경연장이기도 합니다.

축구도 예외가 아닌데, 우리 대표팀이 입게 될 유니폼에는 어떤 과학이 숨어 있는지 이대욱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늘어나고, 찢기고, 격렬한 몸 싸움 속에 90분 내내 수난을 당하는 축구 유니폼.

현대 축구의 유니폼엔 선수들의 운동력을 극대화 시키는 현대 과학의 힘이 담겨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게 될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통풍성과 흡수력.

일반 축구복은 편편한 조직이지만 대표팀 유니폼은 돌기형식으로 돼 있습니다.

[김한수/한국의류시험연구원 : 일반적으로 많이 붙지만, 이 조직 같은 경우에는 잘 달라 붙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옷과 피부 사이에 공간이 생겨 습도를 조절하고 몸에 열을 식혀 90분 내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유니폼의 흡수력 실험.

물에 담그자 국가대표 유니폼엔 물이 순식간에 스며듭니다.

물이 절반까지 올라갔지만 일반 유니폼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실제 실험 결과 흡수력은 55배의 차이나 났습니다.

상온에서의 완전 건조시간도 국가대표 유니폼이 50분이 빨랐습니다.

[전성준/나이키 대표팀 유니폼 담당 : 열과 땀을 빨리 외부로 배출 시키고 땀을 빨리 말리는 통풍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하여 선수들이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이런 유니폼의 기능은 그대로 경기력으로 이어집니다.

[송종국/축구대표팀 수비수 : 유니폼은 땀이 났을 때 가벼운 것이 좋아요. 뛰는데 있어서 체력 소모도 덜 되고요.]

축구 유니폼은 이제 경기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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