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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스피해 유전' 공동 개발 합의

한-아제르 정상회담…반년치 원유소비량 4억배럴 확보 가능

<8뉴스>

<앵커>

우리나라가 중동에 이어서 제2의 원유보고인 카스피해 유전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 우리 공관도 없는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이유를 현지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카스피해 연안의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을 찾았습니다.

원유 2천억 배럴이 매장된 카스피해 연안은 중동에 이은 세계 2위의 원유보고로, 주요국들의 자원 선점경쟁이 치열한 지역입니다.

노 대통령은 알힘 알리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스피해 유전개발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아주 빠른 속도로 양국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고, 또 양국 국민들이 모두가 국민들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도 아주 빠른 속도로 우린 성공할 것입니다.]

우선 카스피해 중남부에 있는 매장량 20억 배럴규모의 이남 유전광구의 지분 20%를 석유공사가 인수하는 협상에 착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우리 구상대로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 우리의 반년 치 원유 소비량인 4억 배럴 규모의 원유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아제르바이잔과는 지난 92년 수교를 맺었지만 아직 우리 공관이 없으며 공관 없는 나라를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열강의 정상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원 전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가 더 이상 외교상 의전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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