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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옥주 씨 "셋째는 입양으로"

<8뉴스>

<앵커>

오늘(11일)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제1회 입양의 날입니다. 아직 입양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 못한게 사실이지만 입양으로 아이를 낳는 것 이상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다 미국인과 결혼해 두 자녀를 낳은 이옥주 씨.

오늘 셋째 딸 예림이의 엄마가 됐습니다.

[이옥주 씨 : 긴장도 되고 좋은데, 우리 아기가 울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평소 입양을 원하던 남편 덕분에 결정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가슬로 씨/이옥주씨 남편 :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키울 것이다. 특별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옥주 씨와 같이 차인표 신애라 부부, 윤석화 씨 등 유명인들이 '아름다운 실천'에 앞장서고 있지만 우리의 입양 실태는 여전히 후진국형입니다.

입양 아동은 2001년 4천206명에서 2003년 3천851명, 지난해 3천56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고 이 중 해외입양이 70%를 차지합니다.

특히 장애아동의 국내 입양은 더욱 부끄러운 수준으로, 100명의 장애아 중 98명은 해외로 입양되는 실정입니다.

[박미정/한국입양정보센터장 : 편견없이 그냥 똑같이 일반 가정으로 수용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녀양육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도 입양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양장려금과 보육료 등 경제적인 지원책을 검토 중이지만 입양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노력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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