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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최민식 씨, 'FTA 수업' 강사로

<8뉴스>

<앵커>

스크린 쿼터 얘기가 나왔는데요. 전교조가 오늘(9일)은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한 계기수업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강사로 나서서 스크린 쿼터 축소가 가져올 우리 영화계의 피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들어서자 교실은 환호성에 휩싸입니다.

한미 FTA를 주제로 한 고등학교 수업에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1일 강사로 나섰습니다.

[최민식/영화배우 : 한미 FTA라는 낯선 외래어와 그것이 주는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최씨는 학생들에게 스크린 쿼터가 축소되면 다양한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최민식/영화배우 : 우리가 관심을 갖고 비판을 하자 이거죠. 그래야 정부가 똑바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많은 학생들이 사진 찍는데 더 관심이 많았지만 1시간 10분에 걸친 유명 영화배우의 강의는 FTA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만우/구로고 3학년 : 직접 영화배우가 와서 자신들의 입장을 말씀해 주시니까 새로운 것을 더 알 수 있었고 실감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총 등 시민단체들은 아이들에게 편향된 사고를 심어줄 수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평기/자유교조 위원장 : FTA가 가지고 있는장점도 있을 것이고 단점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단점 부분만 그렇게 부각시켜서 하는 것은 교육이라는 이름을 붙여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실제 일부 고교에서는 교육당국의 수업 중단 요구로 FTA 계기 수업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FTA 협상이 진행되는 한 이런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FTA를 둘러싼 갈등은 학교 안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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