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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 음란물로 수백억원대 수익

<8뉴스>

<앵커>

음란물이나 다름없다는 휴대전화 성인소설,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몰래 보고 있을지 걱정인데요. 이동통신사들이 이런 낯부끄런 돈벌이로 3년간 2백억원을 챙겼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성인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성인 인증만 거치면 성인소설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과 표현이 음란물과 다를바 없습니다.

1천3백원 정도의 정보이용료만 지불하면 성인소설 1편을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학생 : 아버지 이름으로 (휴대전화가) 돼 있는 아이들이 거의 반에서 3분의 2 정도인데요.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나 개인정보 같은 것을 훔치거나 잘 알아내서...]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가 지난 2003년부터 성인소설 제공으로 챙긴 돈은 모두 479억5천만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는 이 가운데 41%인 198억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동통신 3사와 콘텐츠 제공업체 임직원 50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동통신사 직원 : 기본적으로 CP(콘텐츠제공업체)들한테 검수받은 콘텐츠만 올리라고 하지만, 검수 안 된 콘텐츠들도 서비스될 개연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심의가 없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민선/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 : 구토가 날 정도의 수준인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명확한 심의 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

정보통신윤리위가 지난달부터 사전심의를 시작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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