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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득점왕' 앙리

<8뉴스>

<앵커>

월드컵에서 우리와 만나게 될 프랑스 대표팀의 앙리 선수는 무서운 골잡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위건 애슬래틱에게 2대1로 뒤지던 후반 35분.

티에리 앙리가 바람처럼 달려들며 동점골을 뽑아 냅니다.

가만히 서서 상대 수비의 경계를 늦춘 뒤 번개처럼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고 한 방에 마무리합니다.

후반 11분에는 상대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추가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피드와 개인기, 재치와 골감각.

앙리의 모든 걸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패널티킥까지 묶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앙리는 4대2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리그 31경기에서 27골.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엄청난 득점력으로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득점 뿐 아니라 도움까지 6개를 기록하며 전천후 공격수임을 과시했습니다.

앙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문을 닫는 하이버리 스타디움 잔디에 입을 맞추며 홈팬들과 감격을 함께 했습니다.

앙리의 해트트릭에 앞서 역시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도 선제골을 뽑아 아트사커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무득점에 그치며 16강 탈락의 쓴 맛을 봤던 득점기계 앙리.

4년을 갈고 닦은 앙리의 무서운 득점력은 우리를 포함한 G조 뿐 아니라 많은 축구강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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