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소규모 학교 658곳 통폐합

<앵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됩니다. 정부는 2009년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학교 658개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담한 운동장과 학생이 채 열 명이 넘지 않는 작은 교실.

이런 시골 학교들이 대규모로 통폐합됩니다.

교육부는 오는 2009년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의 1백명 이하 소규모 학교 가운데 658개 학교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학교가 학생 수가 적어 몇 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교생이 30명이 안되는 학교가 전국에 7백 곳이 넘고, 60명 이하 학교까지 합치면 1천6백 곳이 넘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38개 학교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모두 통폐합을 끝낼 방침입니다.

특히, 통폐합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행자부 등 범정부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1개 면에 최소 1개 학교는 유지되고, 도서벽지지역도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교육부는 이번 통폐합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 예산도 1천7백억 원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