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측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이후 공세가 아주 적극적인 공세로 바뀌었습니다. 오 후보측은 강금실 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흠집내기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후보에 대해 13가지 검증 과제를 제시했던 열린우리당은, 휴일인 어제(7일)도 오 후보의 정책 공약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근거없는 흠집내기, 즉 네거티브 공세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후보로서의 자질 검증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후보의 발언의 소신과 일관성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세훈 후보가 반드시 서울 시민들에게 답해야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열린우리당과 강금실 후보가 스스로 깨뜨렸다며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법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밤 SBS 토론회에서 '서민'의 정의를 놓고 벌어진 두 후보의 논쟁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돈이 있어도 마음이 고달프면 서민'이라는 오 후보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말꼬리 잡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말꼬리를 잡는 것은 그만큼 선거에 자신이 없고 공격거리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열리는 관훈 클럽 초청 토론에서도 쟁점 사안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