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극비리에 방북한 탕자쉬앤 중국 국무위원에게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해제가 6자회담 복귀의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탕자쉬앤 위원은 지난달 27일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이 된 마카오 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를 먼저 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부총리급을 특사로 파견해 김 위원장을 직접 설득하고도 실패함에 따라 6자회담 재개는 더욱 어려워졌으며, 6자회담 중국 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이 미국 방문을 취소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