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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하루, "인천 앞바다가 보여요"

서울 가시거리 25킬로미터 기록

<8뉴스>

<앵커>

장마같은 봄비가 하늘과 땅의 먼지를 완전히 씻어냈습니다. 오늘(7일), 서울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일 정도로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하늘이 모처럼 파란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비로 묵은 때를 벗어 던진 도심의 빌딩들은 맑은 봄볕을 받아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납니다.

신록으로 갈아입은 관악산과 북한산은 파란 하늘과 맞닿아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냅니다.

눈을 서쪽으로 돌리면 30여km나 떨어진 인천 앞바다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누런 황사먼지 속에 가려졌던 북녘의 산과 하늘도 오늘은 이웃처럼 가깝게 다가섭니다.

오늘 서울에서 맨눈으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는 25km, 지난달 11일에 이어서 올들어 두번째로 쾌청한 날씨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어제 많은 비가 내려 대기중에 떠 있는 미세먼지가 모두 씻겨져 내려갔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낮았기 때문에 시정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렇게 맑은 가운데 동풍이 태백 산맥을 넘어오는 푄현상까지 겹쳐 서울의 낮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26.5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수요일쯤에는 또 한차례 비가 올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내일 기온도 오늘과 비슷해 초여름 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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