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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난민 6명 제3국 거쳐 미국 도착

한국 거치지 않고 미 체류 허가 사상 처음

<8뉴스>

<앵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정부의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탈북자들이, 어제(6일)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절박한 상황에 처했던 탈북자들이 우선적으로 선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제3국을 거쳐서 우리시간 어제(6일)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는 모두 6명입니다.

탈북한 뒤 중국을 전전하다 성노예로 팔려갔거나 강제결혼을 당하는 등 절박한 사정에 놓였던 사람들입니다.

[천기원 목사/두리하나선교회 : 여성이 4명이고 남성이 2명인데 탈북자들중에 가장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달 3일 중국을 몰래 떠난 뒤 열이틀 동안의 잠행 끝에 동남아 제3국에 도착해 17일 미국 대사관에 인계됐습니다.

한국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 탈북자가 미국 체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의 미국 정착은 북한 인권을 다루는 단체들과 거주지역 한인회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공화당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을 계기로 지난해 발효된 북한 인권법이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현재 다른 탈북자 일부도 동남아 비밀 장소에서 보호하면서 난민 지위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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