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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 개방 회사는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 장점

<8뉴스>

<앵커>

기업체의 사장실은 일반 직원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곳입니다. 하지만, 권위의 상징이던 이 사장실을 직원들에게 개방하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달라지는 기업문화,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게임업체입니다.

사장실에 사랑방이라는 팻말이 붙어있고, 바닥은 마루로 돼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직원들은 스스럼없이 사장실에 들어가서 차도 마실 수 있고, 사장과 격의없는 대화도 나눕니다.

[홍미진/네오위즈 직원 : 사장님도 나의 팀장님과도 같고, 내 동료들과도 같고. 그런데, 이 사람과 이야기하면 좀 더 큰 그림을 볼 수가 있고.]

직원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아닌 사장실입니다.

이 회사 사장이 사장실을 직원들의 회의실로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업무와 관련된 잡지들도 모두 사장실에 갖다놓고, 직원들이 언제라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경봉/이건 창호 사장 : 직원들의 의견을 사장이 들어주는 것만 해도 직원들이 신바람 나는 것 같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아예 사장실을 따로 두지 않는 회사도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를 만드는 이 회사는 사장이 직접 현안이 있는 실무 부서를 옮겨다니며, 직원들과 함께 일합니다.

[정완균/청풍 사장 : 그 전에는 몰랐었던 직원들의 애경사나 고충들, 이런 부분들을 하나 하나 다 챙기다 보니까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서 더욱 애정을 갖게 되고요.]

21세기,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강조되면서 권위의 상징인 사장실 문턱도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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