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교육비 급증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8뉴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공적으로까지 규정한 사교육비, 아마도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대부분 같은 생각일 겁니다. 사교육과 보육 관련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아이 키우기 힘들어지는 현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맞벌이 부모가 일반화되면서 어린이집은 만원입니다.

한달에 수십만원씩이 들어가지만 사회적 지원을 체감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박자옥/어린이집 원장 : 국가나 직장에서 실질적으로 보육비를 지원받는 어린이는 저희 원 같은 경우에 10% 정도입니다.]

보육시설과 학원비 등 사교육비를 뜻하는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달 4%가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의 딱 두 배입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이용료만 5.5%가 올랐고, 특히 종합반 입시학원비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지난달 7.8%가 올라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백정완/주부(중학생 자녀 2명) : 한달에 1백만원 정도 들죠.]

[곽용석/입시학원 원장 : 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논·구술 수업이 추가되면서 납부금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습니다.]

고등학교 참고서가 7.2% 중학교 참고서 4.5% 독서실비가 3.8%, 피아노, 미술학원비도 모두 소비자 물가 수준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향선/주부 : 학원을 한 개만 다니는게 아니니까 합쳐지면 돈이 꽤 되죠.]

정부는 지원 예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지만,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상황 속에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