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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공약 검증

<8뉴스>

<앵커>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참공약 선택하기',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와 함께 점검해 보는 순서입니다.

오늘(4일)은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신승이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현안은, 신항 개발로 그 역할이 축소된 기존 북항의 재개발 문제입니다.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재래항을 유라시아 관문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북항과 인근 구 도심에 복합 해양 레저 단지를 만들고, 고속철도 역사와 국제 여객선 터미널을 통합해 명실상부한 대륙의 진입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입니다.

8조 5천억원에 달하는 필요예산은 중앙 정부 지원과 긴급 재개발 촉진기금 2조원을 조성해 충당할 방침입니다.

[오거돈/열린우리당 부산시장 후보 :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중구, 서구, 동구, 영도, 원도심지역의 경제를 활성시키고 관광을 진흥하는 그러한 효과가 있겠습니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재래 부두와 인근 역세권을 묶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와 해양 관광 기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부산 진역에서 부산역에 이르는 3km 구간의 철로를 지하로 옮겨, 지상을 국제업무지구와 녹지공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필요한 재원은 2조 4천억원은, 정부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특수 공기업을 만들어 조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허남식/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 부산 원도심이 상당히 기능이 쇠퇴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원도심 기능 회복, 원도심을 재창조해야 되겠다는 일환으로 북항을 재개발하려고 합니다.]

[김해몽/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두 후보 제시한 이런 방안들을 보면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이 보강되어야 할 것 같고, 연차적으로 예산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추진일정을 조금 더 구체화 시켜 시민들에게 설득력있게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개발 공약 대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습니다.

청년 실업자를 채용한 중소기업에 한 사람당 500만원씩을 지원해 청년 실업 해소와 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 예산 500억원은 중앙정부의 실업대책 예산 가운데 10% 이상을 이관받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석준/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 :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강화시켜 내면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매니페스토 추진본부는 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의식과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추가 정책 공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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