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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슈퍼급 황사' 중금속 최고 12배

<8뉴스>

<앵커>

지난달 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끔찍했던 황사, 다들 잊지 못하실 겁니다. 세계의 공장이란 중국에서 날아온 거라 중금속은 없었나 걱정한 분들 많았는데요. 정부가 오늘(3일) 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독한 황사에 하늘이 가려졌고, 숨이 막혔던 지난달 8일과 9일.

공포심마저 들게 했던 슈퍼급 황사의 중금속 분석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인체 유해성이 높다는 납은 전국적으로 입방미터당 0.1마이크로그램 안팎으로 나왔습니다.

국내 환경 기준치는 넘지 않았지만, 황사가 없는 날과 비교하면 전국 대부분 도시가 20~30%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몸에 가장 해로운 카드뮴은 서울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철과 망간.

철은 최악의 황사였다는 지난 2002년 황사 때보다 2배나 많았고, 황사가 없는 날과 비교하면 최고 12배나 많았습니다.

망간 역시 전국에 걸쳐 황사가 없는 날보다 최고 9배나 많았습니다.

이유는 황사가 발생하는 중국 고비사막 지역의 토양 성분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권/서울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팀장 : 철과 망간이 높게 나온 것은 발원지의 토양 성분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황사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앞으로는 보다 정밀하게 황사 성분을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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