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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구속' 현대차 비상경영체제 준비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일말 기대

<8뉴스>

<앵커>

설마 설마하는 분위기였던 현대차 그룹은 충격과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법원의 최종 결정에 한가닥 기대를 걸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현대차 그룹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현대차 직원 : 뜻밖의 소식이라 당황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직원들 동요도 더 심해진 것 같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경제 단체와 협력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의 잇따른 선처 요청과 세계 축구연맹 FIFA의 우려서신까지, 국내외의 탄원이 결국 무용지물이 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룹의 주요 임원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외 신인도 하락 등 충격의 여파를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27일)도 새벽 6시 반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다가 영장 청구소식을 들었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일단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법무팀을 중심으로 소명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총수로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법원의 선처를 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 회장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경영대책을 논의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계열사 고위임원단 회의에서 그룹의 해외사업 일정이나 사회공헌계획 실천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정회장의 1인 경영체제였던 만큼 정 회장이 실제로 구속될 경우 그룹의 경영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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