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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주석 홀대에 중국 분노

8가지 모욕 당한 회담 주장

<8뉴스>

<앵커>

잇따른 의전 실수에 성과도 별로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이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홀대와 봉변을 당했다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8가지 모욕을 당한 3무 회담이었다는 분노에 찬 평가가 중국에서 제기됐습니다.

미국측이 준 8가지 모욕은 백악관에 이르는 길에 중국 오성홍기를 걸지 않은 점과 국빈 오찬장이 아닌 곳에서 보통 오찬으로 때운 것, 그리고 파룬궁 수련생이 후진타오 주석을 공공연히 성토하는 것을 방치한 것입니다.

[후진타오, 파룬 궁 죽이는 일을 당장 멈추시오.]

또 환영행사에서 중국 국가를 타이완 국가로 명칭을 잘못 말했고 부시 대통령이 행사도중 후 주석의 소매를 잡아당기는 결례 등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등을 통해 알게된 중국인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치위에(대학생) : 이번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결례와 홀대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로서 미국정부는 중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번 회담은 예의도 없고 우의도 없고 합의도 없는 3무회담으로 끝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후주석은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에 미국과의 입장차이를 확실히 해 중국이 미국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국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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