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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대일 외교기조 결정 시점"

반 장관, EEZ 기점 독도변경도 검토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외교 노선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유지해온 조용한 대일 외교노선을 계속 가져갈 것인지 이제 결정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첫소식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저녁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일본이 취해온 일련의 행위들을 종합할 때 이번 배타적 경제수역 내 수로 탐사도발은 단순한 경계분쟁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일본의 국수주의적 성향을 가진 정권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고 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기점에 관한 것으로 결국 독도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분쟁지역화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지금까지 유지해온 조용한 외교 노선도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조용한 대응의 외교 기조를 갖고 있었는데, 이와 같은 대응 전략의 기조 자체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 하는 문제도 결정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점을 현재의 울릉도에서 독도로 바꾸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독도 기점 사용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국익에 따른 교섭전략, 타국의 사례, 일본의 교섭 태도 등을 감안해 검토해 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 장관은 일본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노 대통령이 국민적 판단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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