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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황사 제거위해 '인공강우' 계획

올들어 황사 10차례 발생…베이징에 쌓인 황사만 33만톤

<8뉴스>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올해 10차례나 황사가 발생했는데, 이것은 지난 3년 간의 황사발생 횟수를 모두 합한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베이징은 지금 황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16일) 밤 베이징에 눈처럼 쌓인 흙먼지는 무려 33만톤.

오늘은 강풍이 불어 내려 앉았던 먼지가 날리면서 도시 전체가 또다시 먼지에 파묻혔습니다.

올들어 베이징의 황사 발생 횟수는 10차례로 지난 3년 간 발생 횟수를 모두 합한 것과 같습니다.

[베이징시 환경미화원 : 바람 불고 황사가 오면 정말 많이 힘듭니다.]

베이징시는 황사를 제거하기 위해 모레 인공 강우를 뿌릴 계획입니다.

황사가 자연적으로 걷히지 않자 화학적으로 구름을 만들어 인공 비를 내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어젯밤에도 11개 고지대에서 인공 강우를 시도했지만 강수량이 워낙 적어 황사를 제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독한 황사가 계속되면서 병원마다 호흡기 질환자가 몰렸고 초등학교는 실외 학습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오는 21일 내몽고 지방에 다시 황사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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