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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인준 무난할 듯

<8뉴스>

<앵커>

한명숙 총리 지명자가 오늘(18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내일 표결에서는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탄생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 청문회.

한나라당은 한 지명자의 사상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납북자 가족과 탈북자를 대거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지난 78년 북으로 끌려가 일본인 납북자 메구미 씨와 결혼한 김영남 씨의 어머니 최계월 씨는 "아들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게 정부가 노력해달라"며 회한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최계월/납북자 김영남씨 어머니 : 보고 싶다는 것 밖엔 없어요. 제가 죽기 전에 좀 봤으면 좋겠네요.]

납북자 송환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야당의 요구에 한 지명자는 "송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재원/한나라당 의원 : 납북자 문제를 다룰 때는 적어도 그 가족의 입장을 생각해보시고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명숙/국무총리 지명자 : 역대 어느 정권도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는 지금 현재 납북자 국군 포로 문제를 김영남 씨를 포함해서 의제에 올리고...]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합니다.

동의안은 재적의원 297명의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됩니다.

의석 125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자질 부족을 이유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민주당이 오늘 찬성 입장을 밝힌 데다 국민중심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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