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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물수건·물티슈에 '세균 득실'

<8뉴스>

<앵커>

음식점에서 식사 전에 나오는 물수건이나 물티슈로 손씻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물티슈와 물수건이 세균과 유해물질 범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에서 식사를 주문하면 으레 따라 나오는 물수건이나 물티슈.

소보원이 서울 시내 54개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물수건과 물티슈를 수거해 위생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음식점 10곳 가운데 2곳 꼴로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허용치를 넘는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놀랍게도 물수건보다 더 깨끗해 보이는 물 티슈의 세균오염이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영상 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하는 보관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수거된 물티슈의 9%에서는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계면활성제까지 검출됐습니다.

[김선환/소보원 생활안전팀 : 물티슈는 원료인 펄프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수건에서는 표백제 일종인 형광증백제가 나왔습니다.

형광증백제는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물수건에 대해서는 딱히 사용 금지 규정이 없는 실정입니다.

고춧가루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도 쉽게 발견됐습니다.

소보원은 물수건의 표백제 사용을 금지하고 위생품 처리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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