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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감찰결과 '꼬리 자르기' 면죄?

공천비리 자체 감찰 결과 오늘 발표 "검찰고발 없다"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오늘(18일) 별 내용없는 자체 공천비리 감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무성한 공천비리 소문에 대해 면죄부를 준 셈이 됐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한 차례 조사결과 발표를 미뤘던 한나라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역 전·현직 원외 위원장 두 명의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명은 이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당 차원의 조치가 무의미해졌으며 다른 한 명은 돈을 받았다는 물증을 찾지 못해 조사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 우리가 취조권이 있습니까?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다시 비리제보가 접수되면 즉각 조사에 나서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간 소문으로 떠돌던 상당수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결국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면피성 조사임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 대처법임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오늘 기소한 서찬교 성북구청장을 구청장 후보로 공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서 구청장은 지난 1월초 비서실 직원을 시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3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을 격려금 형식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혐의가 확실하지 않아 공천했다고 밝혔지만, 적절한 공천이냐는 논란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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