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애인 제작·출연 "우리 영화 만들었어요"

<8뉴스>

<앵커>

이번엔 장애인들이 직접 출연하고 촬영에 연출까지 한 장애인 영화 이야기입니다. 대도시 복합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늘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고 가꾸기에도 열심인 여성 장애인의 활기찬 일상을 그린 단편영화.

주연배우부터 감독과 촬영까지, 모두 장애인이 맡았습니다.

[한명희/감독, 왜소증 장애인 : 장애인들도 여성이잖아요. 여성다운 모습을 자신있게 보이고 다녀라...]

부산의 한 장애인 영화 제작단이 만든 단편영화 세 편이 모레(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오늘 상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영화 두 편은 각각 장애인들의 취업과 결혼 문제를 다뤘습니다.

장애인 세차장 직원들의 일자리를 향한 열정과 남녀 장애인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가 경쾌하게 담겨 있습니다.

녹음실이 없어 한적한 산 속에서 녹음을 해야 했고 장비는 소형 카메라 단 한 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뜨거웠던 장애인 제작진의 열정에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백성진/관객, 정신지체 장애인 : 일하는 것과 세차하는 것 (보고) 그런 것 하고 싶었어요.]

[양은정/관객, 서울 용두동 : 장애인이나 저나 똑같이 사랑도 느낄 수 있고 이성교제도 할 수 있고...]

스크린을 통해 삶과 사랑의 참 뜻을 표현한 영화인들.

이들에게 극복하지 못할 장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