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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사상 최고치 기록…더 오르나?

정부 3.6.9 자율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 펼치기로

<8뉴스>

<앵커>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50, 60달러 넘겼을 때도 큰일이었는데 다시 급등세를 타고 7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곧 9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서부 텍사스 중질유와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고, 국내 석유 공급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64.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사상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현재 이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고 나이지리아 내전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미국의 휘발유 재고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최근의 고유가 현상은 상당기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만간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 전망을 할때 가정한 유가는 배럴당 55달러.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무역 수지가 80억 달러 악화되고, 경제 성장률을 1%나 떨어뜨린다는 분석입니다.

유가에 민감한 정유, 석유화학, 항공사, 자동차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은 강제적인 방법보다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 전등 끄기 같은 이른바 3·6·9 자율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세균/산자부 장관 : 높은 성과를 낼 경우 최대 2조 5천억까지 실질적으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유가가 75달러 이상이 되면 70~80년대 오일쇼크 때와 같이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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