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탐사, '울릉 분지' 명칭 재뿌리기 의도

<8뉴스>

<앵커>

일본이 탐사를 강행하려는 배경에는 독도 주변 바닷속 지명을 일본 이름으로 지어서 국제사회에 공인을 받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위 37도, 동경 130도.

울릉도 남단인 이곳은 우리 해역이지만 IHO, 국제수로기구가 펴낸 해저 지명집에는 이곳의 바다 밑 명칭이 '쓰시마 분지'로 올라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에서 이곳의 이름을 '울릉 분지'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에 동해 탐사 소동을 벌인 것은 이같은 움직임을 간파했기 때문입니다.

야치 외무차관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국제 회의를 앞둔 전략임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다니구치/일 외무성 외신대변인 : (첫 조사 이후)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그 지역에 새로운 지도 제작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한발 더 나아가 해저 탐사를 통해 독도 주변 바닷속 지명을 모두 일본 이름으로 지어 회의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미적거리는 사이 일본이 먼저 탐사를 실시할 경우 독도 주변이 모두 일본 이름으로 둘러싸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의 동해 탐사선은 모레(20일) 인 오는 20일 출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치 외무차관은 오늘 라종일 주일대사를 불러 면담했지만, 일본 측의 기본적인 입장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