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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황사'…내일까지 영향

황사, 서해 백령도 접근…예상 미세먼지 농도 300∼500 ㎍/㎥

<8뉴스>

<앵커>

어젯(16일)밤 베이징을 강타한 황사가 오늘 밤부터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끔찍했던 지난 8일 황사 때보다는 약하겠지만 그래도 미리 대비해 놓는 게 낫겠지요.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황사는 현재 서해 백령도 부근까지 접근했습니다.

오늘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도 먼지구름이 서해를 통해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먼지 농도는 백령도에서 세제곱 미터당 100 마이크로 그램 이하 수준으로 관측됐지만,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사는 현재 편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은 북한지방을 지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오늘 밤부터 내일밤까지 서울과 경기·강원·충청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내몽고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는 어젯밤 베이징시를 덮쳤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가시거리가 1.5 km로 떨어졌고, 건물과 차량에는 먼지가 눈처럼 쌓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지난 8일 전국을 덮쳤던 '슈퍼급 황사'수준이었습니다.

황사는 그러나 이후 상승기류를 타고 접근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다행히 지난 8일 황사보다 피해가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상승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난 번처럼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우리 나라에 도착할 황사의 농도는 세제곱 미터당 300~500 마이크롬 정도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사는 그러나 한 번 발생하면 중금속·유해물질 농도가 평상시보다 많게는 수십배 증가하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밤 흙비와 함께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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