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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기 절반 이상 '부적합' 판정

<8뉴스>

<앵커>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해서 요즘 잘 팔리고 있는 족욕기. 하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이나 엉터리 제품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족욕기입니다.

피로회복 등에 좋다며 효도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량 족욕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박이수/족욕기 사용 피해자 : 20분동안 사용했는데 발에 통증이 생기면서 물집이 잡혀서 화상을 입은 줄 알았습니다.]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에 유통되는 46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무려 절반이 넘는 제품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례별로 보면 전기 퓨즈가 하나 밖에 없어 화상 우려가 있는 제품이 20%에 달했습니다.

[김성곤/식약청 의료기기관리팀 : 퓨즈가 하나 밖에 없어서, 물의 온도가 상승하면 온도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노인분들은 드물지만 화상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피부와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쳐 사용금지된 오존을 살균제로 사용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또 전자파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도 19개나 됐습니다.

물을 데우는 기능이나 진동 기능 등이 성능기준에 못미쳐 실제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제품도 많았습니다.

식약청은 안전성 기준에 못 미친 21개 제품에 대해서 모두 회수해 폐기 처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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