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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듣기 싫다" 아내와 처형 살해

<8뉴스>

<앵커>

경제적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50대 남편이 아내와 처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6일)밤 10시 20분쯤 119상황실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19 신고전화/어젯밤 : 빨리 와주세요, 빨리. (누가 찔렀어요?) 내가 찔렀어요, 내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58살 이 모씨가 술에 취해 서울 공릉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한 시각은 어젯밤 10시쯤.

아내 53살 곽 모씨, 그리고 처형 58살 장 모씨와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아내와 처형이 가장으로서 돈벌이도 못하면서 술만 마시고 다닌다고 잔소리를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씨는 처형을 흉기로 찌르고 말리던 아내 곽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처형이 나한테 욕을 하잖아요. 그게 시비가 돼 순간적으로...]

아내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처형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사망했습니다.

이씨는 아내와 처형을 흉기로 찌른 뒤에야 갑자기 술이 깨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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