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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 쌀, 농민 반발 속 첫 공매

<앵커>

미국산 밥쌀에 대한 첫 공매가 오늘(5일) 실시됐습니다. 농민 단체의 반발을 의식한 듯 낙찰률은 매우 낮았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쌀 몰아내자!]

일반 소비자 용 수입 밥쌀에 대한 사상 첫 공매에 항의하는 농민 집회입니다.

수입쌀의 영향으로 국내 쌀값 하락이 당장 걱정입니다.

[장동화/전농 부의장 : 최저가가 12만 원대로(80kg) 형성돼 있는데, 그나마 팔리지도 않는 실정입니다.]

실제, 20kg들이 도매 쌀값은 3만 5천 원대,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오늘 수입 쌀 1,369톤에 대한 전자 공매는 불과 40톤만 낙찰됐습니다.

[이호선/농수산물유통공사 판매관리부장 : 입항 및 입고 저지. 그리고 불매운동으로 인한 구매 분위기 위축인 것으로...]

입찰 업체와 낙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1만 1천원에 들여온 칼로스 쌀을 시장가의 80% 선에 팔아, 차익은 농가 지원에 쓴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오는 2014년까지 쌀 수입량은 국내 시장의 8% 수준까지, 또 시판용 쌀 비중도 단계적으로 높아집니다.

특히 지난해 쌀 비준안 처리 지연으로 지난해 수입량까지 더해, 올해 47만 톤이 한꺼번에 수입되면서 시장 충격을 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올해 시판용 수입쌀은 국내 소비량의 1.4%.

정부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농민들은 오는 15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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