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올해 최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보유세를 내야 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2백만원 꼴로 이른바 세금폭탄을 맞을 집들이 수두룩합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90평형의 공시 가격은 지난해 17억 4천만 원에서 올해 23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한달에 2백만 원이 넘게 세금을 낸다는 얘기입니다.
[주민 : 엄마들이 얘기들 하고 있어요. 목욕탕 같은 데 모여서... 지금 걱정만 하고 있는 거예요.]
[주용철/세무사 : 과세표준 현실화율 자체가 매년 10%씩 인상됩니다. 공시가격도 시세를 반영해 계속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세율 자체도 올랐지만 다주택자들에게는 올해 첫 시행되는 세대별 합산 과세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는 7월과 9월에 재산세, 12월에 종부세가 실제 부과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변화가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