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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90평형, 보유세만 수천만 원

90평형 공시가격 23억원…한 달에 세금만 2백만원 넘어

<8뉴스>

<앵커>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올해 최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보유세를 내야 하게 됐습니다. 한 달에 2백만원 꼴로 이른바 세금폭탄을 맞을 집들이 수두룩합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90평형의 공시 가격은 지난해 17억 4천만 원에서 올해 23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부과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치면 무려 2천408만 원, 지난해 876만 원의 2.7배에 이릅니다.

한달에 2백만 원이 넘게 세금을 낸다는 얘기입니다.

[주민 : 엄마들이 얘기들 하고 있어요. 목욕탕 같은 데 모여서... 지금 걱정만 하고 있는 거예요.]

가격이 더 오르지 않아도 3년 뒤에는 보유세가 3천4백만 원이 됩니다.

[주용철/세무사 : 과세표준 현실화율 자체가 매년 10%씩 인상됩니다. 공시가격도 시세를 반영해 계속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공시 가격 상승과 종부세 강화로 강남과 송파구의 다른 아파트들도 한해 1천만 원, 5백만 원대 보유세가 수두룩합니다.

세율 자체도 올랐지만 다주택자들에게는 올해 첫 시행되는 세대별 합산 과세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부가 서울 송파구와 대치동에 중대형 아파트를 한 채씩 가진 경우 보유세는 지난해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는 7월과 9월에 재산세, 12월에 종부세가 실제 부과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변화가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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