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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역사 왜곡 비판 교사 '해고'

"교육 현장의 역사왜곡 비판 억압" 노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

<8뉴스>

<앵커>

일본의 한 공립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했다가 해고됐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끄럽게도 어떤 도의원은 일본의 침략사실을 부인한다. 교육위원회는 침략을 정당화한 후소샤 교과서를 제일 좋다고 한다. 이런 역사 날조주의자들은 독립기념관에 한 번 가봐야 한다."

도쿄의 한 공립중학교 사회 교사 마스다 씨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쓴 편지 내용 중 일부입니다.

노 대통령의 지난 해 3.1절 기념사와 함께 수업 자료로 썼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 보겠다던 마스다 교사에게는 교육위의 징계 처분이 떨어졌습니다.

부적절한 학습자료였다는 것입니다.

지난 달 말에는 해고에 해당하는 면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징계기간 중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등 반성의 빛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마스다/해고 처분 교사 :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르치려는 교사를 해고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도쿄도 교육위는 극우파인 이시하라 도지사의 지휘 아래 도립중학교에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시키는 등 교과서 왜곡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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