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아·내전의 나라' 소말리아

<8뉴스>

<앵커>

우리 선원들이 납치된 소말리아는 오랜 내전으로 지금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입니다. 특히 주변 해역에는 해적들이 날뛰고 있어 주변 국가들의 선박도 접근을 꺼릴 정도입니다.

이어서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993년 10월 3일.

내전을 벌이고 있는 군벌 '아이디드'를 체포하기 위해 유엔 평화 유지군 소속 미군 평사들이 소말리아에 투입됩니다.

민간인 1천여 명이 희생되고, 미군 병사 19명이 숨진 이 사건은 영화 '블랙 호크 다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북동부, 인구 1천만 명에 면적은 63만㎢로 한반도의 3배 정도인 소말리아에 내전이 시작된 것은 1991년,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아이디드와 마흐디 등 군벌들 사이에 내전이 이어지면서 국가 기간시설은 철저히 파괴됐습니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91년에만 인구의 절반이 기아로 숨졌고, 지금까지도 1인당 GDP 600달러의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국제 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과도정부가 출범했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박격포까지 동원된 전투로 80여 명이 숨지는 등 내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제화물이나 몸값을 노린 해적들의 약탈, 납치극 또한 지난 1년동안 파악된 것만 23건이고, 유엔의 구호 식량 선박이 나포되는 등, 해적의 습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