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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 정몽규 회장 소환"

<8뉴스>

<앵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정황이 상당 부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이미 세 차례나 비공개 조사를 한 정몽규 회장을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지난 1999년 회사 소유의 고려산업개발 신주 인수권을 진승현 씨에게 싸게 넘긴 것 처럼 꾸민 의혹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그 매매 차액인 56억여 원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근 옛 리젠트 증권을 압수 수색하면서 정 회장이 신세기 통신 주식을 진 씨를 통해 거래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 등 재벌 2세들이 진 씨와 짜고 신세기 통신의 주가를 띄워 거액의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회삿돈으로 주식을 산 뒤 이익을 챙겼다면 횡령 혐의가, 개인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한 뒤 수익을 숨겼다면 탈세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이번 소환 조사는 사법 처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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