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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대책 이후, 움츠린 부동산 시장

재건축 포기 늘고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8뉴스>

<앵커>

지난주 나온 정부의 3.30 부동산 대책. 예상대로 강남 부동산 시장이 잔뜩 움츠렸습니다. 벌써부터 아파트 가격이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될지 관심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발 부담금 환수와 담보 대출 제한을 포함한 3.30 부동산 대책.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는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박원국/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 : 전화도 많이 오고 내방도 많이 하시는데 매도자 매수자 모두 일단 조금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입니다.]

개발부담금 도입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재건축 포기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 사업 승인만 내면 되는데 사업 승인을 일부러 안 내고 있죠. 이번 정권에서는 (재건축을) 안 하겠다는 거지.]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 모두 눈치만 보다보니 아파트 값은 일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지역 집값의 상승률은 지난주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특히 양천구와 송파구는 한주전에 비해 0.64%포인트와 0.32%포인트 상승률이 떨어졌습니다.

재건축 제한의 파장으로 값이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강남의 일반 아파트도 담보 대출 제한 조치 때문에 호가를 올리는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개발부담금제가 재건축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담보대출 제한은 투자수요를 감소시켜서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부담금에 대한 위헌 시비와 야당의 반발을 극복하면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만 이번 대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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