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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앞둔 일요일, 이른 성묘 발길

<8뉴스>

<앵커>

해갈의 단비가 지나고 맑아진 공기가 한결 상쾌했습니다. 한식을 앞두고 미리 성묘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휴일표정,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앙상했던 가지 사이로 어느새 푸른 이파리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정상에 올라 근심과 피로를 날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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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내린 단비.

본격적인 봄을 맞은 농민들의 손길은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땅을 엎고 거름을 내며 한 해 농사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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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앞둔 마지막 휴일, 공원묘지 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레 음식을 올리고 제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새로 봉분을 올리고 떼를 입히기에 날씨는 더없이 적당했습니다.

[박정희/인천 옥련동 : 식목일이 평일이라 쉬지 못하니까 그 전에 와서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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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지방에는 화사한 봄꽃이 흐드러졌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며 봄을 만끽합니다.

[이진국/대구 상인동 : 공기가 좋고 진달래가 좋고 산도 좋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게 아주 경치가 좋습니다.]

모처럼 내린 단비가 그치고, 꽃샘추위도 물러간 휴일.

어느덧 봄은 우리 몸과 마음 속 한 가운데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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