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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과외로", 중국 '연애학원' 인기

'한 자녀 정책' 탓 상담할 형제 부족 원인

<8뉴스>

<앵커>

중국에 부는 자유화의 바람 속에 이제는 '연애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성간에 연애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원'이 성업중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성간의 사랑 법을 가르치는 이른바 연애 학원입니다.

강사나 수강생들의 태도가 우리의 입시 학원 못지 않게 진지합니다.

[연애학원 강사 : 이상형은 모두 비슷합니다. 또 쉽게 상대방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사랑은 그런것이 아닙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로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도 있습니다.

이들은 연애 경험에 따라 초급과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어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등 실전 연애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강생 : 의사 소통 능력을 배우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 할 줄 알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연애관을 터득하는 사이 연애하는 것도 배워야 하느냐는 의문은 사라집니다.

[두셩샹/연애 학원 강사 :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고민합니다. 사랑에도 규칙이 있고 또한 일종의 예술입니다.]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연애 학원 홍보 행사에도 사람들이 몰려 100여 명이 등록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연애학원장 : 수입이 많은 샐러리맨들이 주로 찾아옵니다.]

한자녀 정책으로 터놓고 얘기할 형제가 없는 중국의 청춘 남녀들이 연애 기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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