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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건조주의보, 산불 비상

강수량 지난해 65%, 오늘 산불 23건

<8뉴스>

<앵커>

화창한 날씨가 반갑지 않을 정도로 전국이 극심한 '봄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천이 마르고 식수난을 겪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는 산불을 부르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시 쌍천, 하천이 바닥을 들어내 바짝 말랐습니다.

지난달 꼬박 제한 급수를 받았던 쌍천 주변 주민들은 언제 물이 마를지 불안합니다.

전남 화순군의 주암호 상류도 바닥을 드러내 전남 지역 주민 2만 8천여 명이 제대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돈흥/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 바람도 많이 불고, 작년에도 양양 대형 산불났고, 올해도 건조주의보 계속 나가니까 비 올 때만 바랍니다. 그저. ]

강릉은 평년 대비 강수량이 34.3%.

올 들어 전국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65.7%에 불과 합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산과 들은 바짝 말라 가고 있습니다.

오늘(25일)은 전국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강릉, 양양 등 영동 7개 시군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포천에서는 군부대 사격장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어 3.5ha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23건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다음달 상순까지는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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