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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수입뮤지컬 홍수에 도전장

대학로 소극장 중심 창작 뮤지컬 활성화

<8뉴스>

<앵커>

급성장하는 우리 뮤지컬 산업. 시장규모는 이제 1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공연작의 90%가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수입품 이어서 문제입니다. 연속기획 두번째 순서, 오늘(25일)은 국내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페라의 유령에서 시작된 뮤지컬 시장의 빅뱅은 미스 사이공으로 정점을 맞게 됩니다.

맘마미아와 미녀와 야수, 지킬 앤 하이드, 최근의 아이다까지 시장을 키운 주역들은 대부분 수입 뮤지컬입니다.

[성기윤/뮤지컬 배우 : 시스템적인 부분, 스태프적인 부분, 배우한테도 오디션 문화가 정착된 것들,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과당경쟁으로 로열티가 매출액의 25%까지 치솟으면서 관람료가 20만원에 이르는 작품이 나왔고, 관객들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수입 뮤지컬이 주도하는 성장은 곧 한계에 부딪힌다는 지적입니다.

[박명성/'신시 뮤지컬 컴퍼니' 대표 : 라이선스 뮤지컬이 들어올 만큼 다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라이온 킹 하나 남았습니다. 이제 뮤지컬 업계는 창작을 만들기 위한 경쟁중입니다.]

최근 대학로 소극장을 중심으로 뛰어난 창작 뮤지컬들이 잇따라 배출되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또 주요 극단들은 명성황후와 마리아 마리아 등의 해외 진출에 이어, 외국 시장까지 겨냥한 대형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원종/뮤지컬 연출가 : 아주 절대적인, 멋있는 작품이 나왔을 때 전세계인이 쏟는 존경심이라는 것은 하나의 영화가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죠.]

우리 뮤지컬은 경쟁력 있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의 콘텐츠를 무대 위에 다시 구현하거나, 외국인력과 공동 제작에 나서는 등 다양한 시도로 한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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