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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 '민관합작' 혼란…책임은 누가?

<8뉴스>

<앵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듯 보이는데요. 정부가 그렇게 공을 들였다는 판교 신도시가 분양 일정조차 맞추지 못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설업체가 제시한 평당 분양가 1190만원.

성남시는 지하 주차장 공사비가 핵심인 가산비용에 거품이 있다는 겁니다.

판교는 평당 150에서 170만원 수준으로 다른 신도시에 비해, 20~30만원 높습니다.

[정희돈/판교 건설업체 과장 : 애초부터 지상에 차가 없는... 그렇기 때문에 지하주차장 면적이 타사업자보다 넓을 수 밖에 없고요.]

세제 혜택이 있다지만, 주공은 가산비용으로 130에서 15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그런데 거품을 빼겠다는 성남시, 민간업체에 판교 땅을 가장 비싸게, 평당 641만원에 판 곳은 정작 성남시입니다.

분양 승인 연기는 시장 선거용이라는 비난도 이 때문입니다.

[신현갑/성남시 도시주택국장 : (지방선거 의식해서 그러시는건지?) 아니요, 이게 선거를 의식해서 할 수 있는 겁니까. 집 없는 서민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인데...]

그러나 근본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순철/경실련 도시개혁국장 : 건교부가 6번 정도 개발 계획을 변경시키고 건축비를 2,3배 인상시킴으로 인해서 고분양가가 필연적으로 논란이 발생될 수 밖에 없고...]

평당 분양가에 대한 정부 기준도 처음 860만원에서 지금은 1100만원으로 고무줄처럼 늘어났습니다.

200만 청약 대기자의 가슴을 졸이는 이번 분양 차질은, 그래서 민관 합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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