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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가 합의 실패, 분양연기 '파행'

성남시-건설업체 협의조차 없어…민영아파트 청약접수 연기

<8뉴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판교 분양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분양가를 놓고, 성남시와 민간 건설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아파트 분양 공고 마감 시한인 오늘(24일) 오전, 시한을 넘기면 곧바로 청약 일정에 큰 혼란이 예고됐지만, 당사자인 성남시와 건설업체들은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간 건설업체가 내놓은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오늘도 성남시는 분양 승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성남시 담당공무원 : (분양가를) 더 낮춰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더 정리한 뒤에 최종적으로 담판을
지어야겠지요. 협상은 27일(월요일) 이후에나 될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민간 임대아파트 1천 6백여 가구의 청약 접수가 결국 연기돼 판교 분양은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임시변통으로 민간 임대 아파트 청약 접수를 민간 분양 아파트와 같은 다음 달 3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29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날짜가 기약 없이 연기됩니다.

최악의 경우, 5월 4일 당첨자 발표까지 미뤄지고 중복 청약까지 가능해지는 등 분양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만 합니다.

[김창욱/회사원 :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고... 정책이 자꾸 바뀌고 그러니까 이제는 이것 저것 알 수도 없겠고, 조금 짜증이 나네요.]

한편, 주택 공사는 예정대로 오늘 임대와 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 공고를 내고 오는 29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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