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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편법 인상' 다음주부터 일제 단속

<8뉴스>

<앵커>

신학기 들어 학원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올려도 너무 올렸다는 지적에 교육당국이 뒤늦게 단속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학원비 영수증입니다.

월 93만원이던 종합반 학원비가 한달 만에 106만원선까지 뛰었습니다.

15% 가까이 오른 액수입니다.

이달 들어 이 지역 대부분의 학원들이 이렇게 수강료를 올렸고, 심지어 50% 가까이 인상한 곳도 있습니다.

[학부모 : 너무 학원비만 오르니까 감당하기도 힘들고 학원 현실로서는 안 보낼 수는 없는 건데 내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오르지는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학원 수강료는 매년 각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수강료 조정위원회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회의 관련법 개정 움직임에 지역별 조정위원회가 늦춰지자 학원들이 임의대로 수강료 인상에 착수한 것이 학원비 인상의 원인입니다.

[모 학원장 : 법대로는 도저히 학원비를 맞출 수가 없어요. 여기 있는 학원 중에 법정 수강료대로 받는 학원은 제가 알기로는 단 한군데도 없어요.]

교육부는 다음주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일제 단속에 들어가 초과 징수한 수강료는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기희/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기획과 : 수강료를 과도하게 인상한 학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철저히 규명해서 행정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원들이 교재비 등 부대비용을 얹는 방식으로 수강료를 올려 받고 있어서 단속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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