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경제의 덩치은 커졌지만 국민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환 위기 당시인 98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경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편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가수준을 감안한 지난해 국민총소득, 즉 실질 GNI는 한 해 전보다 0.5%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의 외형은 커졌지만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뜻입니다.
[배상근/한국경제 연구원 : 우리 주력 수출제품인 자동차나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서 교역 조건이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출해서 버는 돈은 줄고 수입하는데 드는 돈은 늘다보니, 지난해 무역으로 인한 손실만 한해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46조원에 이릅니다.
[박승/한국은행 총재 : 올해는 그것이 많이 개선이 될 것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 GNI증가율은 4.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증가세 둔화가 뚜렷하고, 내수 회복세도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기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