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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비용 2천만 원 누가 냈나?

<8뉴스>

<앵커>

비용에 대해서도 여전히 명쾌한 해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은 자신이 친 6백만 원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래도 의문은 남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체육진흥회가 지난 연말 서울시 테니스 협회에 청구한 돈은 3천2백만 원.

2003년부터 3년 동안 협회가 내야 할 사용료 가운데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선모씨가 계산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입니다.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최모씨는 각자 친 날짜를 계산해 6백만 원씩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2천만 원.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동호회 총무 역할을 해온 보험설계사 안모 씨가 냈습니다.

[선모씨(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 (안00 씨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좀 있는 분인가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안 씨는 한국체육진흥회로부터 납부 독촉을 받아 일단 자기가 먼저 내고 나중에 걷을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흥회 측은 서울시 테니스협회에만 독촉장을 보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씨를 포함한 개인들에게 돈을 빨리 내라는 요구를 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모 씨/한국체육진흥회 임원 : 그렇게 있지도 않은 사실을 거짓말까지 하면서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하니까 '(안 씨가) 아, 맞습니다.' 그러더라고.]

안 씨는 자신이 돈을 낸 경위와 돈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자칭 동호회원 10여 명 가운데 돈을 낸 사람이 4명에 불과한 것은 또 다른 의혹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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