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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치로 파울볼' 괜한 생트집

<8뉴스>

<앵커>

어부지리로 우승을 거머쥔 일본, 그런데 우승국 답지 않은 이상한 트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와 벌인 준결승전에서 나온 이 장면이 문제라는데, 정말 그런 지 한 번 보시죠.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우리 대표팀과 일본의 준결승전.

9회 초, 타석에 등장한 이치로가 평범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공수가 교대됩니다.

당시 파울 볼을 잡았던 3루수 정성훈은 늘 하던 대로 공을 가볍게 바깥쪽으로 던집니다.

때마침 이치로가 그 앞을 지나갔습니다.

ESPN 해설자는 이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문제 삼습니다.

[ESPN 해설자 : 저 장면을 보니 미식축구에서 태클에 성공하거나 점수를 딴 뒤 좋아서 펄쩍 뛰는게 생각하는군요.]

이치로가 공을 밟고 넘어지도록 일부러 공을 굴렸다는 겁니다.

당사자인 이치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두고 일본 야구팬들이 들끓었습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문제의 장면을 퍼나르며 한국 야구가 저질이라며 트집을 잡았습니다.

정 선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공을 던질 때 시선을 봐도 이치로를 의식한 행동이 아닙니다.

[정성훈/야구 국가대표 : 한국에서 하듯이 볼보이한테 굴려준 거예요. 그걸 관중석에 던져 주려다가 좀 애매해서 그냥...]

30년 발언에 이어 파울 볼을 둘러싼 생트집까지.

이번 대회에서 이치로와 우리 팀은 이래저래 대립각이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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