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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흥분의 도가니'

<8뉴스>

<앵커>

다 죽었다가 살아난 일본 야구가 우승까지 거머쥐자 일본 열도는 지금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축하할 일입니다만, 아쉬움이 남죠.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이 우승했습니다!]

흥분, 그리고 감동.

쿠바를 꺾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순간, 일본 열도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으로 가득찼습니다.

춘분 휴일을 맞아 집과 거리 곳곳에 모여 결승전을 응원한 일본 시민들은, 첫 대회 우승으로 일본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고입니다!]

[일본 야구, 최고!]

[감격스럽습니다. 나 같은 할머니도 눈물이 날 정도니까요.]

신문사가 발행한 호외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고, 이 와중에 한 여성이 넘어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특히 미국과 쿠바 등 힘의 서양 야구에 맞서 작은 야구, 정확한 야구가 승리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3번째 한국전의 승리가 우승으로 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승리는 아시아의 승리인 만큼 이웃으로서 축하할 일이지만, 한국에 두 번이나 진 팀이 우승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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