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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제 2의 베트남전 우려

미군 사망자 2,300명 넘어

<8뉴스>

<앵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지 내일(20일)로 꼭 3년째를 맞게됩니다. 미군 사망자는 2천3백명을 넘고 있지만, 아직도 끝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속전 속결로 미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한 지 3년.

후세인 대통령 세력은 축출됐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전쟁중입니다.

미군의 진압이 강해질수록 자살 폭탄을 비롯한 반군의 저항 기습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미군만 어제(18일)까지 2천 314명이 숨졌고 1만 7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평균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라크인은 사망자만 5만에서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명피해가 늘어나면서 이번 주말에만 워싱턴과 런던 등 세계 500여 개 도시에서 반전시위가 열렸습니다.

[반전 시위자 : 나는 베트남전에 참전했지만 내 아들이 전쟁터에 가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미국민의 전쟁 피로도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 94%가 미국의 승리를 장담했고 3% 정도만 불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며칠전 조사에서는 미국민의 41%가 전쟁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쟁의 정당성에 지지율도 74%에서 47%로 낮아졌습니다.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는데다 반전 여론마저 확산되고 있어서 이라크전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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