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새 노동법 150 만명 시위 몸살

일부 대학 폐쇄, 유혈 충돌

<8뉴스>

<앵커>

신입 직원의 해고를 자유롭게하는 새 고용법이 촉발한, 프랑스의 학생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폐쇄 조치됐습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시내가 시위대의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학생과 노동자 150만명은 정부가 추진중인 새 노동법을 철회하라며 격렬한 시위에 나섰습니다.

소르본느 대학은 1주일 내내 폐쇄됐고 시위대는 곳곳에서 건물과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 학생 : 정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노동법 개정을 강행해서는 안됩니다.]

이 과정에서 12명이 크게 다쳤고 6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학생과 노동자들의 연대시위는 지난 1968년과 94년에 이어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프랑스 정부가 청년 실업율을 줄이기위해 추진중인 새 노동법입니다.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한 뒤 2년안에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학생과 근로자들을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새 노동법을 추진중인 빌팽 총리도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엄청난 폭력사태로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고용과 실업문제는 프랑스가 안고 있는 골칫거리라는 점을 확인한 시위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