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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 "한국 야구 실력 알려 기뻐"

한국 팀 패배에는 아쉬움

<8뉴스>

<앵커>

오늘(19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 야구장은 한국팀의 홈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2만여 명의 우리 동포들이 뜨거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는 졌지만 응원은 압승이었습니다.

패색이 짙어져 가는 순간까지도 2만여 명의 동포 응원단이 쏟아내는 함성은 경기장을 뒤흔들었습니다.

[ 샌디에고 한국 교민 : 우리 역전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코리아 파이팅.]

교민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패배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분위기였습니다.

[LA 한국 교민 : 너무나 속상하네요. 두번이나 일본에 이기고도 이렇게 지다니 말이 안되네요.]

결과에 놀라기는 미국인 관중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인 관람객 : 한국팀은 결승에 갈 자격이 있습니다. 한국팀이 일본팀보다 낫습니다.]

경기 절반이 넘도록 주눅들었다 7회부터 환호로 돌변한 일본측 응원단은 이번에는 결코 질 수 없었던 경기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일본인 관람객 : 일본은 정신력으로 한국을 이긴겁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교민 응원단의 열띤 응원은 이번 대회 참가국 야구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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